요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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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5월 13일 (화) 11:13 판 (→‎각주)

요한복음은 공관 복음서들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에 대한 복음서 사이 관계 문제를 살펴보려면 공관복음의 공관복음서 문제를 참고할 것)

(한국컴퓨터선교회(KCM)에서 4복음서 평행대조(parallels)를 볼 수 있다. 영문 사이트는 Michael Marlowe의 Bible-Researcher.com을 참고할 수 있다.)

집필 시기와 저자, 기록된 언어

요한복음은 서기 90~110년경에 최종 형태를 갖추었다.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인 사도 요한이 에베소에 머무는 동안, 서기 66년에서 98년 사이에 기록한 것으로 본다(교부 이레네우스Irenaeus의 증언). 이 밖에도 사도요한은 요한서신요한계시록을 모두 코이네 그리스어로 집필했다.

(복음서를 포함하여 신약성경의 집필연대와 순서를 살펴보려면, 구글에서 the order of record of the New Testament, the chronology of the New Testament 그리고 Timeline of the New Testament를 검색할 것.)

요한복음의 특징과 예수에 대한 관점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공관복음(마태-마가-누가복음)이 다 기록된 이후에 요한이 복음서를 썼기에 그 내용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며, 때문에 요한은 공관복음의 내용을 보충하고 특별히 헬레니즘 문화권의 독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신성과 사역에 대해 적절한 신학적 해석을 제공하기 위해 이 복음서를 썼다.

넬슨성경개관, 350p, 조이선교회 역/출간

(이 밖에도 상세한 '사복음서간 비교'는 톰슨II성경주석의 도표연구, 19p를 참고할 것)

요한복음의 서문(Johannine Prologue)

요한복음 1장 1절부터 18절까지의 부분을 의미한다. 이 부분은 종종 "서론" 또는 "서문"으로 간주된다. 일부 학자들은 이 서문이 요한복음의 다른 부분이 작성된 후에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서문의 내용이 요한복음의 주제와 신학적 관점을 요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1] (그러나 이에 대한 명백한 문헌적 증거는 없으며,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2]

간음한 여자와 예수 (요7:53~8:11)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한 여자와 예수의 이야기(요한복음 7:53–8:11)는 고대의 일부 성경 사본에 포함되어 있지 않거나 위치가 다르다. 따라서 이 본문이 나오지 않는 오래된 성경 역본이나 사본은 다음과 같다;

이 본문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주요 고대 사본들 이 본문이 빠져 있는 주요 고대 역본들 (번역본)
시내 사본 (Codex Sinaiticus, 4세기)

바티칸 사본 (Codex Vaticanus, 4세기)

알렉산드리아 사본 (Codex Alexandrinus, 일부만 있음)

초기 파피루스 사본들, 예:

P66 (ca. AD 200)

P75 (ca. AD 175–225)

고대 시리아어 역본 (시리아어 페쉬타, Peshitta)

고대 라틴어 일부 사본 (Old Latin manuscripts) – 일부만 포함, 대부분 미포함.

사보이아 성경 (Codex Bobiensis, 고대 라틴어 사본) – 미포함.

고트어 성경 – 미포함.

요한복음 7:53–8:11은 초기 사본들에는 없고, 후대 사본들에서 추가된 본문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현대 성경(예: NIV, ESV, NASB 등)은 이 구절에 각주나 괄호를 붙여 "초기 사본에는 없다"고 명시한다. (UBS5/NA28 그리스어 본문에는 본문 하단에 분리 표기하고 “후대 삽입”으로 분류하였다.)[3]

The earliest manuscripts and many other ancient witnesses do not have John 7:53-8:11 (NIV)

This passage, though widely known and of high ethical and spiritual value, is almost certainly not part of the original text of John. It is lacking in the earliest and best Greek manuscripts, and its style and vocabulary differ from the rest of the Gospel. (UBS5, Introduction to the Reader, p. 363 [Critical Apparatus notes])

The pericope of the adulteress (7,53–8,11) is obviously not part of the original text of the Gospel of John. It is absent from the most ancient Greek manuscripts, in the best representatives of the Alexandrian, Western, and Caesarean types of text. In some manuscripts it appears after Luke 21:38, others place it after John 7:36, 7:44, or 21:25. (NA28 Apparatus / Critical Apparatus Statement on John 7:53–8:11])

4세기, 일부 사본에 삽입되기 시작되어 5세기~중세에는 점차 정경으로 수용되었다. (Codex Bezae(D사본) – 이 본문을 포함. 그러나 스타일이 요한복음과는 약간 다름, Codex Alexandrinus, Codex Ephraemi Rescriptus 등은 유사하지만 삽입된 위치가 다르거나, 아직 포함되지 않음.) 제롬의 불가타는 번역시 이 본문을 포함하였고, 이후 중세 성경들에 폭넓게 수용되었다.

각주

[1] 요한복음의 서문이 덧붙여진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 신학적 정리: 서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며, 그가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임을 명확히 한다. 이는 독자들에게 예수의 정체성과 사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 독자 안내: 서문은 요한복음의 주요 주제와 메시지를 미리 제시하여 독자들이 본문을 읽기 전에 중요한 신학적 배경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 문맥 설정: 서문은 요한복음이 다른 복음서와 어떻게 구별되는지를 명확히 하고, 요한의 신학적 관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로 작용한다.
  • 전통적 배경: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의 신앙 고백과 교훈을 반영하여, 예수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

[2] 초대 사본에서 모두 포함되어 있으므로, 요한복음의 서문(1:1-18)이 없는 사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서문이 후대 삽입이라는 주장은 문헌 증거보다는 신학적・문학적 분석에 근거한 견해이다;

이 서문의 가설은, 1) 시적・찬송가적 구조를 가지며, 1:19부터는 산문 형태로 전개된다(전통적인 헬라-유대 찬송 구조로 여겨짐). 2) 말씀에 대한 고도의 신학 개념이 이후 본문보다 더 고차원적이고 압축적이다. 3) 일부 학자들은 이 부분이 초대교회에서 사용된 찬송가(hymn) 혹은 기독론적 선언문을 요한이 편집해 넣은 것으로 본다.

오히려 이 서문은 요한복음 전체의 기독론과 구조를 제시하는 핵심적인 서사 장치로, 처음부터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수적・주류 학계에서는 이를 요한 저자의 의도된 서문으로 본다.

[3] NA28/UBS5의 주요 주석 요약(의역); “이 본문은 가장 초기의 주요 사본들(예: P66, P75, א, B, N 등)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고대 교부들의 주석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후의 다수 사본에서 이 구절이 삽입되어 전승되며, 삽입 위치 역시 다양하다(요 7:36, 7:52, 21:25 후, 또는 누가복음 21장 부근). 따라서 이 본문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 구전되던 독립 전승으로 보이며, 후대에 삽입된 것으로 판단된다.”